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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株 '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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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 잇단 상폐위기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때 시장의 관심을 받는 한몸에 받는 테마주였던 전기차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장폐지나 관리종목 위기에 몰렸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에서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된 전기차 대장주 CT&T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으며 퇴출로 한걸음 더 다가섰다. CT&T는 지난 22일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감사의견 거절이 확인됐으며 분기매출액 3억원 미만에 따른 주된 영업 정지까지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됐다.

CT&T는 2010년 698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잠식률이 84%에 달하며 지난해 3월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상반기 내 자본잠식률을 50% 이하로 낮추기 못할 경우 상장폐지가 되기 때문에 감자에 나서기도 했다. 감자 후 유상증자, 인수합병 등 다각도로 회생방안을 모색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12월 초에는 법원에 회생절치 개시를 신청했지만 반기 재감사 보고서상 의견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지난 2월 법원은 CT&T에 대해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크다고 인정해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CT&T는 결국 상장폐지 실질심사대에 올랐다.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에서는 심의를 통해 CT&T가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또 다른 전기차주인 AD모터스는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한 상태다. 올해부터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되는데 지난 22일 AD모터스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CT&T, AD모터스와 전기차 테마주를 형성했던 지앤디윈텍은 이미 올해 초 상장폐지됐다.


전기차주들이 이처럼 몰락의 길을 걸었던 것은 시장의 기대감이 컸지만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종목들은 그동안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계속된 적자에도 불구하고 상장을 유지해왔으나 더 이상은 실적이 이를 받쳐주지 못해 현재와 같은 위기에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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