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이 24일 치러진 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루이지애나주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CNN과 폭스 비즈니스뉴스가 샌토럼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AP통신도 샌토럼의 승리를 점쳤다고 전했다.
CNN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프라이머리에서 샌토럼은 52%를,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24%를 득표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에 따라 샌토럼은 루이지애나에서 11번째 경선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지애나 주는 유권자의 47%가 자신의 성향을 매우 보수적이라고 답할만큼 보수적 색채가 짙은 곳으로 샌토럼의 승리가 점쳐졌던 곳이다.
로이터 통신은 초반 개표 결과 샌토럼이 40%, 롬니가 30%,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21.6%를 득표 중이라고 전했다.
이 결과가 유지된다면 샌토럼과 롬니는 모두 루이지애나에서 대의원을 확보하게 된다. 루이지애나 프라이머리에서 대의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 25%를 득표해야 한다.
샌토럼이 루이지애나에서 승리하더라도 여전히 전국 대의원 확보 수에서는 롬니에 크게 뒤져있는 상황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롬니는 563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263명의 샌토럼을 2배 차이로 앞서고 있다. 깅리치와 론 폴 텍사스 하원의원은 각각 135명, 50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고 있다. 공화당에서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1144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공화당의 다음 경선 일정인 메릴랜드와 워싱턴 DC 프라이머리는 내달 3일 치러진다. 두 곳 모두 롬니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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