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과 핀란드 경제인들은 양국의 전통적 협력분야인 녹색성장 산업과 조선·해양산업뿐만 아니라 신성장동력 분야인 헬스케어 서비스산업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핀란드경제인연합회(EK)와 공동으로 2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5차 한-핀란드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협위에 참석한 사울리 니니스토(Sauli Niinisto) 핀란드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경제가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만큼 경제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성장을 위해 핀란드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발효된 한-EU FTA로 양국 간 교역량이 전년대비 8.1% 증가하는 등 교역 및 투자협력이 확대됐다”고 밝히면서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양국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어서 양국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측 위원장인 이인성 STX조선해양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변화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로 인식되는 만큼 친환경 산업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최근 환경규제와 연비절감 선박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대비하기 위한 양국의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협위에 참석한 양국의 기업인들은 향후 양국의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산업에서의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녹색기술산업, 조선·해양 산업과 더불어 헬스케어 등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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