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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3월 인플레 부담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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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베트남의 인플레이션 부담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베트남 하노이 시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4.15%로 2월의 16.55%에 비해 낮아졌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인플레 압력 완화는 식품 가격의 동결과 통화 관리 강화에 기인한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가 통화정책 완화에 나선 것이 경기를 끌어올렸다"고 풀이했다.


연초 베트남 정부는 올해 GDP 증가율을 6.5%로 예상했으나 국제 금융기관과 신용평가사들은 이보다 낮은 6%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지고 은행들의 유동성 문제가 개선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14%까지 낮췄다.


JP모건체이스의 매트 힐더브랜트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의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은 소비 지출 확대와 통화정책 완화로 이어진다"며 "경기 침체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트는 "투자 심리 회복에 좋을 것"이라며 "베트남 경제의 거시적 안정 여부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통신은 "베트남은 아시아 17개국 중에서도 가장 빠른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다"며 낙관적 전망을 경계했다.


유럽의 재정 위기가 아직 진정되지 않았고 미국의 고물가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감안할 때 베트남 경제 낙관은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베트남 전역의 CPI는 오는 24일 발표된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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