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일명 '분당선 담배녀'가 최근 논란이 된 가운데 '담배녀 응징'이라는 또 다른 동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담배녀 응징'이라는 제목으로 한 여성과 남성이 운행 중인 지하철 객차 내에서 격한 언쟁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1분32초가량의 영상에서 이 여성은 맞은편 좌석에 앉아 있는 남성에게 거친 욕설을 퍼붓다가 뺨을 맞는다. 그러자 여성은 구두까지 벗어 들며 재차 대항했고, 남성은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때리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이는 지하철 내에서 여성이 담배를 피우다 맞은편의 남자 승객과 시비가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지난 8일 한 여성이 지하철에서 담배를 피우고 승객들한테 욕하는 것을 본 남성이 참다못해 몸싸움이 났다"고 전했다.
영상과 관련 SNS상에는 "속이 다 시원하다"(@kam**) "폭력을 써야할 때는 써야죠"(@ins**) 등의 의견과 "제대로 대항도 못하는 여자를 그런 식으로 밀치는 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다"(@ban**) "둘다 참 극단적이다. 하지만 아무리 개념이 없다 해도 어떻게 사람을 폭행하나"(@ehd**) 등의 의견으로 반응이 엇갈렸다.
또한 네티즌 가운데는 "왜 아무도 말리지 않죠? 휴대폰 꺼내고 카메라 실행시킬 동안 차라리 가서 말리세요"(@dks**) "담배녀 응징은 또 뭐냐..또 그걸 찍어서 올릴 건 뭐지?"(@mok**) "진짜 무서운 건 담배 핀 여자나 폭행한 아저씨보다 이를 방관하며 동영상을 찍는 주변 사람들이다"(@dae**) 등 동영상 유포 행위 자체를 꼬집은 이들도 상당수 있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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