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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 '톱10'..올해 6조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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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조 육박 '러브콜 1위'
숨고르기 장세에도 관심 꾸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 쏟아 부은 10조원 이상의 자금 중 1조원 가까이가 현대차 한 종목에 집중되는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에 대한 '러브콜'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은 10개 종목의 순매수 합은 전체 순매수 금액의 절반을 훌쩍 웃돌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조73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매수 상위 20위권 내 종목은 현대차, 하이닉스, LG화학,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포스코, 기아차, KB금융, LG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한국전력,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으로 모두 시총 50위권 내에 속해있는 대형주다.


특히 외국인은 올해 들어 현대차를 9499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순매수 금액이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외국인 전체 순매수 금액의 10%에 가까운 금액이다.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역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재편에 따른 경쟁력 강화 기대에 각각 8877억원, 725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밖에 LG화학(7396억원), 현대중공업(6946억원), 포스코(6725억원), 기아차(6532억원), KB금융(3503억원), 한국타이어(3094억원), 삼성전기(3048억원) 등 순매수 '톱10'의 '사자' 합만 6조2873억원으로 전체 순매수의 60%에 달한다.

시장에서 외국인 '사자'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이번 달 들어 이들의 매수세가 단절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조 자체는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유럽에서의 1,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시행으로 유럽 금융위기가 완화되며 외국인의 한국물 채우기가 이어져왔다"며 "이같은 움직임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며 다음 달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시총상위 종목에 대한 관심은 유효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에 애널리스트는 "이번 달 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시총상위 종목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이고, 포스코, SK이노베이션 등은 2000년 이후 평균 지분율은 밑돌고 있으나 회복을 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가는 결국 기업이익의 함수라는 점에서 실적 전망이 밝은 IT·운송장비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관심 대형주 가운데서도 삼성전자, 현대차 등 IT·운송장비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경기민감 소비재 부문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 올해 특히 IT·하드웨어 시장에서 두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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