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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낙폭축소..2020 공방 '은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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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에 비해 낙폭을 줄여 2020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소폭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이 매수 폭을 키우는 중이다.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증시는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사흘째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0.6%, S&P500은 0.72%, 나스닥은 0.39% 내렸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년래 최저치를 보이며 노동시장에서 반가운 흐름이 감지됐지만,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경제지표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중국 제조업경기 부진은 꾸준히 노출된 악재였고 유로존 구매자관리지수(PMI) 부진도 평소 영향력이 크지 않았던 만큼, 증시에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코스피 역시 2015.07로 갭하락 출발한 후 2010선 전후 공방을 이어가다 낙폭을 소폭 중려 2020선 근처에서 등락 중이다. 23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87포인트(0.29%) 내린 2020.25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64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9억원, 53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432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오는 중이다. 차익은 495억원 순매도, 비차익은 62억원 순매수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은행이 1% 이상 내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도 내림세다.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통신업 등은 오름세.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으나 삼성전자는 장 중 상승 전환해 0.32% 오르고 있다. 현대중공업(1.92%), 하이닉스(0.51%), KB금융(0.57%) 등도 오르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1.76%), 포스코(-0.91%), 기아차(-0.27%), 현대모비스(-0.89%), LG화학(-0.97%), 삼성생명(-0.60%), SK이노베이션(-1.78%), 한국전력(-1.08%), LG전자(-1.89%) 등 대부분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90종목이 상승세를, 476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1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나흘째 하락세다. 현재 전날보다 0.86포인트(0.16%) 내린 527.04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90원 올라 113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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