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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구 회장, 거래처서 미술품 받은 혐의도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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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두 차례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으며 거래처로부터 미술품을 받은 혐의도 포착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선 회장이 거래업체로부터 고가의 미술품을 건네받은 정확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품명과 구체적 감정가액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지만 선 회장이 미술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불법성이나 대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와 검찰에 따르면 미술품은 하이마트가 전국에 영업점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인터리어를 담당하는 업체로부터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마트가 전국 300여곳에 지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내부 인테리어 계약을 맺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명목으로 선 회장에게 미술품을 건넨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마트 선 회장의 조세포탈과 비자금 의혹을 밝히는 도중 추가혐의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검찰은 선 회장을 21일 오전 10시께 불러 18시간 이상 조사를 진행한 뒤 22일 새벽 4시40분께 집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검찰은 19일 선 회장을 처음으로 소환해 16시간 넘는 조사를 벌였다.


대검은 선 회장을 상대로 1000억원대 회사자금과 개인재산을 유럽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빼돌리고 이 중 일부를 자녀들에게 불법 증여한 혐의 등을 집중 추궁했다.


두 차례 소환조사가 진행된 만큼 선 회장 비리 수사는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대검 관계자는 “이날 새벽 두 번째 소환조사를 끝내 선 회장 비리의혹 수사는 막바지에 이르렀다”면서 “수사 관계자 회의를 진행해 앞으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앞서 두 차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사전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처리 단계를 결정할 계획이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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