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대한항공이 미국 공군과 육군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미 육군 헬기인 아파치 롱보우(AH-64D), 블랙호크 (UH-60), 시누크(CH-47)와 미 공군의 전투 탐색 헬기(HH-60)에 대한 창정비 사업 수주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총 5년간 약 200억 규모의 창정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앞서 미군 헬기에 대한 창정비 사업을 2001년 수주한 바 있으며 2011년 사업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경쟁입찰방식에서 다시 수주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번 경쟁 입찰에서 최근 미 군용 헬기 정비사업에 진출한 국내 후발 업체와 경합을 펼쳤으나, 정비 기술력과 품질, 납기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미 육군의 주력 공격헬기인 아파치 롱보우 (AH-64D)를 비롯해 블랙호크 (UH-60), 시누크(CH-47) 등 미 육군 항공 전력의 핵심 헬기에 대해 최상의 작전 수행 능력을 상시 보장하기 위한 창급정비 및 개조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향후 성능개량 및 수명연장 사업은 물론 야전정비 등 긴급 사안도 처리하게 된다.
아울러 미 공군 전투탐색 헬기(HH-60)에 대해서도 4년 주기로 완전히 분해해 특수 검사를 통한 기체 이상 여부 확인, 완제기 수준의 복구, 각종 시스템 성능의 검증 및 개조 등이 포함된 창급정비와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유일의 군용기 종합정비창으로사 1979년부터 미 공군과 육군, 해군의 각종 전투기와 헬기의 성능개량 사업 및 창정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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