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C와 2억 달러 규모 MOU…천안에 반도체용 실리콘웨이퍼공장 증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안희정 충청남도지사가 올해 첫 대규모 외자 끌어들이기에 성공했다.
지난 19일부터 미국을 찾은 안 지사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MEMC 본사에서 셰이커 사다시밤(Shaker Sadasivam) MEMC 사장, 유효준 천안시 산업환경국장과 2억 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MEMC는 2억 달러를 들여 천안시 성거읍에 있는 MEMC 공장 터 2만5000㎡ 땅에 반도체용 300㎜ 실리콘웨이퍼 생산공장을 짓는다.
도와 천안시는 MEMC공장 공업용수 확보 등 인프라시설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사다시밤 사장은 협약식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삼성을 비롯한 한국 반도체산업의 중심엔 충남이 있음을 확신한다”며 “300mm 실리콘웨이퍼를 20만장까지 만들 수 있는 라인을 천안에 건설키로 결정한 데엔 충남의 뛰어난 입지여건과 적극적인 외자유치정책 등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MEMC의 이번 투자결정은 천안지역을 실리콘웨이퍼분야의 글로벌메카로 다져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MEMC사의 사업성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 지사는 또 “이번 MEMC사에 대한 투자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은 5억 달러 상당의 추가 외자유치 성공과도 긴밀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5년간 1조원의 매출 ▲직접고용 200여명 ▲생산유발효과 2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000억원 ▲수출 2000억원 ▲6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 등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관련산업 필수부품 대량생산체제 구축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큰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한편 1959년 반도체칩 원료인 웨이퍼 제조전문회사로 세워진 MEMC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 세계 6개 나라에서 9개 생산시설을 운영 중인 다국적기업으로 종업원 4900명에 한해 매출 2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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