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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애플 '450억달러'의 힘..다우 0.05%↑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5초

배당·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발표에 뉴 아이패드도 판매 호조..애플 주가 600달러대 재진입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450억달러 규모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힌 애플의 힘이 컸다. 아울러 주택시장 체감경기가 지난달에 이어 최근 4~5년 사이 최고 수준을 유지한 점과 그리스 국채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보험금 지급 규모가 예상치보다 낮게 책정된 점도 우려감을 불식,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6.51포인트) 오른 1만3239.1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0.4%(5.58포인트), 0.75%(23.06포인트) 상승한 1409.75, 3078.32를 기록했다.

◆애플, 배당금+자사주 매입 규모만 450억달러..뉴 아이패드도 순항=17년만에 배당금 지급을 결의한 애플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애플의 주가도 전일 대비 2.65% 상승하며 600달러대에 재진입했다.


애플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당 2.65달러 규모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 첫 배당금 지급 시기는 오는 7월1일 시작되는 2012년(회계연도 기준) 4ㆍ4분기다. 2013년(회계연도 기준)부터는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가동되며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규모 총합만 450억달러에 이른다.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애플사의 미래를 극단적으로 확신하며 거대한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며 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연구개발, 인수합병(M&A), 신규 소매점 개점, 전략적 선행투자 등에 사용해 온 보유 현금으로 관련 투자를 더 확대할 것"이라며 "보유 현금 중 일부를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지만 전략적 차원의 현금 보유 방침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말 기준 976억달러로 집계된 애플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현재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이폰ㆍ아이패드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다.


지난 16일 첫 출시한 뉴 아이패드의 판매 호조도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애플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주말 뉴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판매량은 집계되지 않았다.


◆美 주택체감경기 정상궤도 진입 확인..'주택 매매도 개선 전망'=미국의 3월 주택시장 체감경기가 지난 200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상승세에 기여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3월 미국의 주택시장지수가 2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30보다는 낮지만 정상궤도 진입 신호로 해석됐다.


배리 루텐버그 NAHB 의장은 "이번 조사로 건축업자들이 여전히 매우 신중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많은 지역 주택시장이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 주택시장 매매 전망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예상 대비 낮은 국채 CDS 보험금..'우려감 축소'=그리스 국채 관련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보험금 지급규모가 25억달러로 확정, 예상치 대비 낮게 책정된 점은 우려감을 불식시키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해당 금액은 국채 액면가 대비 21.5% 수준의 금액이다.


앞서 지난 9일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SDA)는 "국채교환에 찬성하지 않은 채권단까지 모두 손실 탕감을 일괄 적용하는 것은 크레디트 이벤트"라며 "CDS 매도측이 매수측을 상대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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