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오는 5월부터 대학생들은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받을 수 있게 된다.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 위원장은 19일 광주 우리은행 호남본부에서 열린 서민금융 간담회에서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이용 중인 대학생을 위한 전환대출 지원을 추진, 5월부터 학자금 전환대출 보증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증 규모는 250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캐피탈 등에서 20~30%의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는 대학생들의 경우 5월부터는 6% 이하의 저금리 학자금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신복위는 지난 2월부터 대학생 신용회복지원제도를 시행, 대학 졸업 및 취업시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하는 등 대학생이 채무불이행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또 신복위는 내달 중 재창업지원위원회를 신설, 실패한 중소기업인의 채무를 조정해 주고 재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병행 지원해 중소기업인의 재창업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도 아직 신복위에 가입되지 않은 대부업체, 자산관리회사 등의 가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이사장은 "전체 1만3760개 대부업체 중 상당수가 협약 미가입 상태"라며 "대부업협회 및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협약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회사가 발송하는 연체 안내장에 신용회복 제도를 안내토록 하고, 개인회생·파산 등 공적 채무자구제제도를 이용하기 전에 신용회복에 관한 채무상담을 받도록 제도를 도입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신용상담의 질적 제고를 위해 신용상담사 자격시험을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광주=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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