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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카지노업계 접수한 홍콩 억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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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카지노업계 접수한 홍콩 억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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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홍콩 억만장자 뤼즈허(呂志和·82·사진)는 자기가 소유한 카지노업체 갤럭시 엔터테인먼트(銀河娛樂) 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세 배로 늘어 3억8700만달러(약 4360억원)에 이르렀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이 지난 7일 발표한 '2012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뤼는 순자산 57억달러로 178위를 차지했다. 이는 갤럭시 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지난 1년 사이 77% 오른 덕이다.


갤럭시 엔터테인먼트의 순익은 지난해 5월 카지노 갤럭시 마카오가 문을 연 뒤 급증했다. 갤럭시 마카오는 갤럭시 엔터테인먼트의 총매출 412억홍콩달러(약 5조9818억원) 가운데 45%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도박이 합법화한 곳은 마카오뿐이다. 마카오 방문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물론 카지노 덕이다. 지난해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은 전년 대비 42% 늘어 335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5배를 넘는 규모다.


몇몇 경쟁업체가 마카오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따라서 갤럭시 엔터테인먼트는 곧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미 카지노 업계 거물 셸던 애덜슨의 카지노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다음달 마카오에 새로운 카지노 단지를 열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의 간판급 스타 스티브 윈도 마카오 당국의 사업 승인이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다.


갤럭시 엔터테인먼트가 확보한 현금은 자그마치 77억홍콩달러다. 그러나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이사회는 주주에 대한 배당을 승인하지 않았다. 쌓아놓은 현금을 사업 확장에 쏟아부을 생각인 것이다.


중국 광둥성(廣東省) 장먼(江門)에서 태어난 뤼가 할머니 손에 이끌려 홍콩으로 건너간 것은 4살 때다. 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그는 10대 초반부터 할머니가 꾸려나가던 식료품 가게 일을 도왔다. 1940년대 후반에는 트럭ㆍ건설장비 등 잉여 군수물자를 재수출했다.


1950년 일본에서 건설장비를 들여와 동남아로 되팔던 뤼는 1964년 홍콩에서 처음으로 채석 사업권을 따냈다. 높은 입찰가를 써낸 덕이다. 이후 뤼는 홍콩에서 서민 주택 건설업을 시작했다.


그는 일찍이 본토에도 투자했다. 1980년 광둥성 선전의 한 채석장을 사들이고 이어 광저우(廣州)에 있는 부동산 개발 은행 하나도 인수했다. 그가 이끄는 부동산 개발업체 자화 인터내셔널 홀딩스(嘉華國際集團)는 일본의 미쓰비시(三菱), 중국 굴지의 철강업체인 상하이 소재 바오강(寶鋼)과 손잡고 상하이 주거 지역을 개발해왔다.


뤼의 카지노 투자는 호텔사업에서 파생된 것이다. 그는 1981년 홀리데이 인을 필두로 홍콩에서 호텔업에 손대기 시작했다.


1999년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된 이튿날 중국 정부는 도박 독점권을 폐기한다고 발표했다.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한 뤼는 과감하게 입찰에 뛰어들었다.


2002년 뤼는 도박 사업권을 따냈다. 당시 입찰 업체 18개 중 사업권을 따낸 곳은 3개뿐이었다. 뤼는 다른 사람이 소유한 호텔의 카지노인 이른바 '시티 클럽 카지노'를 2004년 7월 처음 열었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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