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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평생 고민'에 때 아닌 레몬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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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웹프로그래머인 직장인 김모씨(여. 28세)는 평소 운동도 싫어하고 매일 책상에 앉아 있다보니 체중이 부쩍 증가한 것을 알게 됐다. 소개팅을 앞두고 걱정하던 김씨는 단기간에 효과가 있다며 입소문 난 레몬디톡스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로 맘먹었다. 요요현상 등의 얘기도 나오지만 운동과 병행하면 효과가 크다는 말에 홈쇼핑에서 만들어져 있는 레몬디톡스 제품을 구매했다.


'여성의 평생 고민'이라는 다이어트에 레몬디톡스 바람이 뜨겁다.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는 일정기간동안 레몬만을 섭취해 다이어트 효과를 얻는 원푸드 다이어트다. 백화점과 마트에서 레몬과 메이플시럽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고 홈쇼핑에서는 아예 만들어진 레몬디톡스 제품이 없어 못팔 정도다.

레몬디톡스 외에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울 내내 감춰뒀던 속살 때문에 고민에 빠진 사람들의 다이어트 관련 제품 구매가 증가 추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는 지난해 레몬 매출이 2010년 대비 85.2% 증가, 12일 현재 262.7% 증가, 메이플시럽 매출은 307.1% 증가했다.

디톡스 다이어트에 꼭 필요하다고 알려진 메이플시럽은 동기간 대비 303.2%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예전에는 이마트에서 소단량인 3입 포장 상품이 주를 이루고 대용량 박스 상품 판매량은 전체 레몬 판매량의 10%에 불과했지만 구성했지만, 올 들어서는 12~14입의 대용량 박스 상품이 전체 판매량의 50%를 차지 할 만큼 판매량이 늘어났다.


롯데마트에서도 올 들어 2월까지 레몬 신장률이 전년 기간 대비 122.6%, 메이플시럽은 36.5% 늘었다.


아예 만들어진 제품도 인기다. GS샵은 지난 12월7일 '황신혜 레몬다이어트'(17만6000원)를 런칭한 후 지금까지 총 열 번의 방송에서 30억 원 이상 판매됐다. 매 방송마다 평균 2000세트 꼴로 판매되는 셈이다. 특히 지난 달 20일 방송에서는 약 3000세트 이상 판매되며 5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강희은 GS샵 건강식품MD는 "황신혜 레몬다이어트는 1월에 평균 1500세트씩 판매되었으나 3월 들어서는 2500 세트 이상 판매되는 등 갈수록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날씨가 더 따뜻해질수록 더욱 많이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몬디톡스 외에도 다이어트제품 매출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3일 연령별 맞춤 다이어트 상품인 슬림나이트 2030(15만9000원, 8주분)과 슬림나이트 4050(15만9000원, 8주분)을 론칭해 2회 방송에 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는 유산소 운동기구인 트위스트런(10만9000원)은 방송 3회 만에 1만2600여 개가 팔려 나갔다. 부피가 작고 사용법이 간단한 것이 장점이다.


선정래 롯데홈쇼핑 레저ㆍ스포츠 담당 상품기획자(MD)는 "트위스트런은 적은 움직임으로 칼로리를 크게 감소 시켜 주는 효과적인 운동기구"라며 "특히 시간을 내서 운동하러 가기 힘든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레몬디톡스 다이어트-50년 전 미국의 한 의사가 위장병 치료 목적으로 고안한 것으로 몸 속 독소를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는 레몬과 메이플시럽 등을 함께 먹는 다이어트다. 레몬즙 180㎖(레몬 3개정도 분량)과 메이플 시럽, 약간의 고춧가루를 생수 2ℓ에 희석해 일정기간 동안 다른 음식 섭취 없이 이 음료만 매일 2ℓ 섭취하는 것.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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