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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銀 외화 단기 차환율 10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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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외화차입 중장기로 전환…역마진 우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내은행들이 단기 외화차입을 중장기로 전환하며 단기차환율이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월 중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이 65.1%로 전월(90.3%)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63.2%)이후 10개월만의 최저치다.

반면 중장기차입은 267.6%로 전월(382.2%)에 이어 큰 폭의 순차입을 유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차환은 외화차입을 받아 만기가 도래한 외화채권을 갚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차환율이 높을수록 차입여건이 좋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차환율만 보면 자칫 단기차입 여건이 나빠진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 상황은 정반대다.


단기차입 평균 가산금리가 전월(0.327%포인트) 대비 하락한 0.088%포인트를 기록하며 차입 여건은 오히려 전월 대비 크게 나아졌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합의,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유동성 공급 등으로 유럽위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금융시장 여건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차입 차환율이 하락한 것은 시중은행들이 위기 상황에 대비해 미리 확보한 중장기 외화자금으로 단기차입 만기도래액을 상환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시중은행들로 하여금 단기차입은 줄이고 중장기차입은 늘리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단, 금리가 높은 중장기자금을 빌려 금리가 더 낮은 단기자금을 대체하는 격이어서 향후 역마진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화유동성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07.9%를 기록, 금융당국의 지도비율(85%)을 22.9%포인트 초과 달성했다. 이는 외화자산에 유동화가중치를 적용하는 등 기준을 강화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외화유동성자산을 외화유동성부채로 나눈 값이다. 이 지표가 100%를 넘어서는 것은 3개월 내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유동성부채보다 외화유동성자산이 더 많다는 뜻이다.


1개월갭 비율과 7일갭 비율도 각각 1.9%, 1.7%를 기록하며 지도비율 대비 각각 11.9%포인트, 4.7%포인트를 상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들어 그리스 위기 해결 기대감 등으로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이 지속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라며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점을 감안, 이미 확보한 외화 여유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유지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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