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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에 "로켓 발사 강행하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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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북한 발사위성 일본 향할시 요격 고려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미국이 북한에 로켓 발사 계획 강행시 식량지원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매우 도발적인 행위"라며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북에 식량 지원하는 일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발사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북한과의 대화 당시 "미국은 장거리 로켓 발사가 합의 폐기를 의미한다는 점을 북측에 이미 경고했다"며 "이번 발표는 북한의 약속이 신뢰할 만한 것인지 의심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한다면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한 약속을 터무니없이 어기는 셈이므로 앞으로 미국은 북한의 발언을 신뢰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6일 다음달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맞아 '광명성 3호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구관측위성'이라고 표현했지만 앞서 광명성 1·2호에 비춰볼 때 장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세계 각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할 위성이 일본을 향할 경우 미사일방어(MD) 시스템으로 요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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