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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우 1시간 이내 고농도 하천오염물도 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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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곳 물재생센터에 초기우수시설 설치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가 강우 시 20분~1시간 이내 도로 등 지표상에 축적된 고농도 오염물질이 하천을 더럽히지 않도록 중랑, 난지, 탄천, 서남 4곳의 물재생센터에 '초기우수처리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서울시는 강우 시 고농도 오염물질인 '초기우수'를 정화하기 위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용역을 수립해 초기우수시설 설치사업을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내 총 4군데 물재생센터에 설치될 초기우수시설 사업비는 총 5억원, 사업기간은 총 270일이다.

초기우수는 강우 시 도로 등 지표상에 축적돼 있던 오염물질과 하수관거 내 퇴적물이 혼합된 고농도 오염상태로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물고기를 폐사시키고 수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서울시 하수도는 대부분 오수와 빗물이 동일한 관으로 흐르는 합류식 시스템으로 강우 시 초기우수를 최대 오수량의 3배까지 차집하고 관거를 이용해 물재생센터로 이송하여 재생 처리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번 처리시설설치를 통해 초기우수를 정화해 서울의 하천수질이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 도시안전과 물재생시설과 관계자는 "현재 물재생센터 처리시설은 1일 최대 오수량(1Q)만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치돼 있어, 강우 시 최대 오수량인 3Q 규모를 재생처리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초기우수시설이 설치되면 나머지 2Q규모의 오염물이 처리돼 초기우수 1105만㎥/일 정도가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4개 물재생센터 초기우수처리시설 설치 용역을 통해 친환경적이며 우수한 신기술, 신공법 등에 대한 국내외 사례 조사와 빗물저류조 등 상호기능 검토를 분석할 계획이다.


또 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게릴라성 강우 특징을 고려하여 처리구역 내 수해예방 대책과도 상호 보완하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기우수시설이 설치되면 더 안정적인 하수 재생처리와 강우 시 수생태계 교란방지 등 하천 수질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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