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서 관심 집중,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전략공천으로 확정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4.11총선의 최대관심지역의 하나인 세종특별자치시장 후보가 정해졌다.
새누리당에선 ‘수정안’ 논란이 일던 때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원안+알파’를 주장해 세종시를 지켰다는 뜻에서, 민주통합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든 세종시의 완성을 위해, 자유선진당은 세종시를 지켜냈다는 자부심으로 각당의 후보공천은 까다로웠다.
새누리당에선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민주통합당은 이춘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자유선진당은 유한식 전 연기군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먼저 공천을 받은 이는 유한식 예비후보. 유 후보는 지난 4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세종시 국회의원에 심대평 대표를, 시장후보에 유 예비후보를 공천확정했다.
유 예비후보는 출마기자회견에서 “세종시는 차질 없이 추진돼 우리나라 제2의 수도로 건설돼야 한다”며 “자족기능 확보와 시민역량을 모아 모두가 잘사는 명품도시로 지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뚝심의 저 유한식이 시민 여러분과 세종시건설의 중심에 서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공천이 확정된 후보는 이춘희 예비후보. 이 예비후보는 14일 공천을 확정지었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비공개부분 브리핑을 통해 건설교통부 차관과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낸 이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했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세종시가 갖는 상징적 의미를 고려할 때 시장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이을 수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 대표도시이자 균형발전의 디딤돌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세종시는 ‘노무현 프로젝트’란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이번 선거는 세종시가 제대로 추진되느냐, 또 다시 흔들리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15일 최민호 세종시장 예비후보의 공천을 확정, 발표했다. 최 예비후보는 “세종시장선거는 한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세종시는 충청인들 특히 세종시민들에겐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어 “최민호가 태어나 자라고 공직생활 거의 반을 보낸 이곳 충청도는 진정한 나의 고향이다. 부모님이 그랬던 것처럼 ‘고향지킴이’를 자처하며 충청도에 뼈를 묻을 사람”이라며 “이제 저 최민호가 세종시를 말그대로 미래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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