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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 선거, 후보캠프에 사람들 모이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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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자치시 출범 뒤 산하기관과 공무원조직 커져…선거공신 인정 받으면 승진과 자리 기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가 오는 7월 정부직할특별자치시로 출범한다. 시장 선거는 4월11일 총선과 함께 치러진다.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상징인 세종시여서 누가 초대 세종시장에 오를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9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5명. 김광석(46) 전 국무총리실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 위원이 새누리당으로, 강용식(77)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자문위원회 위원장과 김준회(69) 전 민주당 연기군지구당위원장, 이춘희(56)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최민호(55)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무소속으로 있다. 아직 후보등록하지 않은 유한식 연기군수까지 선거에 뛰어들면 6대1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들의 선거캠프에도 수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선거정책은 물론 미래 세종시 발전방향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후보마다 무게 있는 인물들을 선거대책본부로 영입하고 지지당원들을 모으기에 열심이다. 이춘희 예비후보가 연기군청 기획감사실장을 지냈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연기군수 후보로 나섰던 홍영섭(64)씨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최민호 예비후보도 선거캠프에 연기군수 선거에 나섰던 사람들이 합류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세종시가 광역자치시로 되면서 산하단체와 기관이 들어서는 것도 선거캠프에 모인 인물들에게 선거공신으로서 보답(?)을 기대하게끔 한다.


특히 지역에서 지방공무원생활을 했던 일부 전직공무원들이 이런 기대감으로 후보 캠프에 몰려들고 있어 선거가 과열분위기까지 나타나고 있다.


인구 50만을 목표로 들어서는 세종시 성격상 산하기관·단체들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예를 따를 수 있다.


제주도의 경우 제주지방노동위원회, 농업기술원, 지방공무원교육원, 보건환경연구원, 문화예술진흥원, 도개발공사, 문화예술재단, 테크노파크 등 도 있다.


광역자치시의 경우 꼭 둬야될 조직으로 체육회를 들 수 있다. 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연합회 등 조직이 꾸려져야 하고 상수도사업본부도 조직이 커진다. 조례상 설치를 권고하는 기관으로 발전연구원, 도로관리사업소, 서울사무소, 종합건설사업소, 여성정책개발원 등도 예상할 수 있다.


공무원조직과 후보선거대책본부에 합류한 이들이 바라는 기관들이다. 공무를 하는 공무원들에겐 승진문턱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연기군의 공무원사회에서 “세종시 출범 후 보직관련,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중립적 자세에서 일하긴 쉽잖을 것”이란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연기지역은 2006년 5월31일 치러진 지방선거 때 이기봉 연기군수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낙마한 뒤 2007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 재선거에서도 선거부정으로 재선거를 치렀던 곳이다.


때문에 연기경찰서가 최근 수사과 소속 지능범죄수사팀을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으로 임시직제를 만들어 선거단속에 들어갔다. 연기군선관위도 정치인들에 대한 관찰과 선거사범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키 위해 단속반원들을 보강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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