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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선]冬장군도 무색한 세종시 첫 분양..과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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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선]冬장군도 무색한 세종시 첫 분양..과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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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세종시가 아파트 청약 열풍에 휩싸였다. 동장군의 기세도 수요자들의 발길을 잡지는 못 했다. 모델하우스가 개관한 2월 첫 주말동안 분양현장에는 2만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모델하우스앞, 50여m에 이르는 천막 대기소에는 수요자들이 여러 겹으로 빼곡히 줄 선 채 한시간 이상 관람 순서를 기다리느라 지친 표정였다. 유니트 내부는 더욱 북적거렸다. 도우미들의 설명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여기에 수요자 뿐만 아니라 주택업계의 발길도 더해졌다. '떴다방'들은 단속을 우려해 눈치껏 명함을 돌리기도 했다.

올해 세종시에서 분양하는 총 물량은 1만1793가구. 이중 2,3월에만 8000여가구가 쏟아진다. 때문에 다른 주택업체 영업담당자들도 모두 현장에 나와 분위기를 탐색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현대엠코타운 열기에 고무된 표정였다. 상반기 내에 2개 필지를 후속 분양할 예정인 한양의 한 관계자는 "엠코타운 청약 분위기가 올해 세종시 분양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기에 관심을 안 가질 수 없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종시 청약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과열 양상'이 아니냐는 의견도 내비쳤다.


현장에서는 일반 청약의 경우 청약 가점 75점은 돼야 당첨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는 수도권 인기 보금자리지구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당초 청약을 주저하는 공무원들은 적극적인 태도로 바뀐 분위기다. 30대 후반인 주부 김모씨는 "남편은 행정안전부에 근무하고 있다. 올해 이전한다. 행안부 내에는 아파트를 분양받겠다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들었다. 더 늦기전에 청약하려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집값도 서울보다 훨씬 싸고, 평면도 넓고 세련돼 보인다"며 "아이들 학교문제가 걸리긴 하지만 인근에 새로 들어선다고 하니 별 걱정은 안 한다"고 덧붙였다.

'엠코타운'은 세종시 중앙에 위치한 1-3생활권 M6블록에 건설된다. 약 9만82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4∼30층의 29개 동 규모로 건설된다. 분양물량 1940가구 모두 중소형 물량(전용 59㎡, 84㎡)으로 계획됐다. 59㎡는 A타입 1062가구와 B타입 166가구 등 1228가구, 84㎡는 단일 타입으로 712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공무원 특별공급분 1358가구를 제외한 582가구는 일반분양한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750만원대이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입주는 2014년 9월 예정이다. 


현대엠코는 엠코타운을 설계하면서 전 가구 4베이의 넓은 평면을 적용했다. 이어 전 가구가 남향을 포함하도록 단지를 배치했다. 신재생에너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만큼 일부 단지에는 태양열 집광판도 설치한다. 엠코타운은 중앙행정타운이 인접해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문화ㆍ쇼핑ㆍ편의시설 등도 갖춘 중심 상업지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공급 일정은 8∼9일 공무원 1차 특별공급에 이어 13일 공무원 2차 특별공급ㆍ일반 특별공급, 15∼17일 일반공급 청약을 실시한다. 계약은 3월 5∼7일 예정이다.



한편 세종시에는 올 연말 국무총리실 등 6개부처, 6개기관 등 공무원 1만여명이 옮겨온다. 그러나 연말 주거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입주가 진행중인 첫마을 1단계 1582가구, 10월 입주 예정인 3576가구 등 5158가구와 지난 1월 입주 시작한 공공임대 1362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집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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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마을 단지는 지난해말 입주를 시작해 현재 35% 정도 입주해 있는 상태다. 매물도 없고 거래도 없다. 전세도 매물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첫마을 단지의 한 중개업자는 "첫마을을 분양받은 공무원들은 잠시 비워두더라도 이전과 동시에 입주하겠다는 의견이 많다"며 "집값이 계속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프리미엄은 평형별로 5000만∼6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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