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오른팔 통증을 겪는 임창용이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야쿠르트 관계자에 따르면 임창용은 17일 혹은 18일 한신과의 시범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등판은 실전 감각 회복보다 몸 상태 점검에 더 가깝다. 임창용은 오른 위팔 근육 부상으로 한 달여간 실전피칭을 하지 못했다. 이에 오가와 준지 야쿠르트 감독은 12일 “임창용의 개막전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야쿠르트는 오는 30일 도쿄돔에서 요미우리와 개막전을 치른다. 준비기간이 보름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임창용의 의지는 확고하다. 오가와 감독의 만류에도 어떻게든 개막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결연한 각오는 최근 희망으로 이어졌다. 11일과 12일 연속 하프피칭에서 통증을 겪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가와 감독은 주말 시범경기 등판을 통해 개막전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체크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 빠른 시간 내 컨디션과 실전 감각 회복을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탓이다. 빠른 복귀는 자칫 또 다른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임창용과 야쿠르트는 결국 이래저래 어려운 출발을 맞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