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오름폭을 키우며 203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선물 외국인의 강한 '사자'세로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을 통해 4300억원 이상의 '사자' 물량이 유입,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오전 장 중 매수 우위로 전환한 외국인과 기관 역시 '사자' 폭을 키웠다.
13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4.68포인트(1.23%) 오른 2027.18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매도 폭을 키워 2769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9억원, 64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보험(501억원)을 중심으로 은행, 투신, 사모펀드, 기금 등에서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359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오는 중이다. 차익 3174억원, 비차익 1185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운송장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발효를 앞두고 자동차 및 부품주가 강세를 보이며 2.63% 오르고 있고 은행, 금융업 역시 2% 이상 강세다. 화학, 전기전자 업종도 1%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2.77%)을 비롯해 의약품, 기계,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5.79%)를 비롯해 현대차(3.94%), 기아차(1.80%) 등 자동차주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신한지주(4.42%), KB금융(2.85%) 등 금융주들도 상승세다. 삼성전자도 오전에 비해 오름폭을 키워 1.32% 상승 중이고 포스코, LG화학,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등도 오르고 있다. 현대중공업(-0.31%), 하이닉스(-1.01%) 등은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54종목이 상승세를, 34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5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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