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구청 산악회 소속 자치행정국장 등 간부 포함 직원들 기상악화로 13일도 출근 못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 동구청공무원 31명이 12일 출근을 못했다. 지난 주말을 이용, 울릉도로 산행을 갔던 산악회회원들이 기상악화로 돌아오는 배가 뜨지 않아 발이 묶인 탓이다.
12일 동구청에 따르면 박종수 자치행정국장이 회장인 청우산악회 회원 31명과 가족 8명 등 38명이 지난 10일 울릉도로 산행을 떠났고 11일 오후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기상악화로 이날 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취소돼 돌아오지 못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강풍과 높은 파도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들은 모두 연가처리됐다”고 밝혔다.
울릉도행엔 박 자치행정국장과 자치행정과 직원들, 동장 2명, 과장 1명, 보건소 계장 모두 등 간부들이 함께 했다.
대아고속해운에서 운행하는 울릉도 왕복여객선은 하루 1번, 오후 2시40분에 떠난다. 대아고속해운 관계자는 “13일 출발이 예정됐으나 이날 오전 7시쯤 기상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해 기상상황에 따라 출항이 더 미뤄질 수 있다.
동구청공무원들은 13일 배가 떠나도 대전에 저녁 늦게 도착, 13일 출근도 어렵게 됐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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