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부산 남구을 등 전략지역 12곳 선정…김무성 사실상 낙천

△ 김무성 의원이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김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복당했지만, 19대 총선에서 또 다시 공천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는 12일 영남 공천의 최대 관심사로 진통을 겪었던 김무성(4선)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남구을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남구을이 전략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현역인 김 의원의 공천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는 설동근 전 교육부1차관 등 외부인사의 전략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위 브리핑을 갖고 3차 전략지역 12곳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전략공천 대상 지역구로 나경원 전 의원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구와 현역인 홍정욱 전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하기로 한 노원병을 포함시켰다. 중구와 노원병에는 각각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조윤선(비례대표) 의원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서울 금천구(안형환), 부산진갑(허원제), 인천남동을(조전혁), 경기 부천원미을(이사철), 경기 화성갑(김성회), 경기 화성을(박보환), 경기 광주(정진섭), 경남 진해(김학송) 등도 전략 지역으로 선정했다. 19대 총선 신설 지역구인 세종특별자치시도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