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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사분오열...탈당러시 가속화에 보수표 분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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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4ㆍ11총선 공천을 둘러싼 새누리당 의원들의 탈당러시가 본격화되면서 보수 분열의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총선에서 보수표 분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4선인 김무성 의원은 12일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5차 공천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도 김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김 의원 지역구인 부산 남을은 전략공천지로 분류됐다.

최병국(울산 남구갑) 의원과 진수희(서울 성동갑) 의원도 이날 중으로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들은 일단 무소속 출마에 비중을 두고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무성 의원은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과 함께 신당을 꾸리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성, 박종근, 전여옥, 허천 의원 등 4명이 이미 탈당한 가운데 이들까지 탈당하면 새누리당의 탈당러시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25% 컷오프' 여론조사가 전체 의원이 아니라 93명에 대해서만 실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천 논란은 더욱 불거지고 있다.


컷오프 탈락자들은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며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까지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결과가 번복되긴 어렵기 때문에 탈락자들은 결국 탈당을 택할 공산이 크다.


전여옥 의원을 영입한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는 세 불리기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대표는 이윤성, 백성운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낙천 의원들을 꾸준히 만나며 설득중이다.


국민생각은 15석의 의석을 가진 자유선진당과 합당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새누리당 낙천 의원을 5명 이상 끌어모아 자유선진당과 합치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해지고 총선에 '기호3번'으로 나설 수 있다.


정운찬 전 총리의 정치 참여도 관심사다. 이와관련, 정 전 총리는 지난 9일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식으로든 정 전 총리가 정치에 참여할 경우 보수진영은 새누리당 탈당 무소속 연대, 박세일 대표의 국민생각 등을 포함해 서너갈래로 갈라질 수도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탈당 방지에 부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이번 공천은 우리 모두가 동의한 원칙과 기준에 따라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결과에 승복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정치발전을 위해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극적으로 성사시켰지만 공천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한광옥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구(舊) 민주계가 중심이 된 '정통민주당(가칭)' 창당 선언을 하기로 했다.


이날 창당식에는 한 전 의원과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이훈평 조재환 전 의원, 이대의 전 민주당 수원팔달 지역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최근 녹색통일당을 창당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도 정통민주당에 합류한다.


한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에 대해 "국민경선과 모바일경선을 외쳐놓고 경선 자체를 없앤 건 기득권을 공천하기 위한 밀실공천의 전형이요, 민주주의를 부정한 국민사기극"이라며 "국민과 당원을 무시한 오만의 극치로 자멸을 자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당명까지 바꿔가며 '쇄신공천'을 외쳤지만, 결과는 '박근혜당'으로의 사당화요 '군사독재시대'로의 회귀"라고 지적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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