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서울시가 국산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중국 포털에서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중국 최대 규모 포털인 시나닷컴(SINA.COM)에 무료 홍보를 할 국산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공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나닷컴(www.sina.com.cn)은 지난 1998년 문을 연 중국 포털로 정회원 7억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국내 애니메이션 및 게임 제작사, 개인작가 또는 창작그룹이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이번 모집은 내년 3월초까지 1년 동안 수시로 이뤄질 예정이다. 성인 콘텐츠 및 유해물은 모집 대상이 아니다.
이번 사업은 올해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문화 교류를 활성화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이다. 사업은 서울시와 SBA가 중국 시나닷컴, 중국경제신문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시나닷컴 내 특별 페이지에 국산 게임과 애니메이션, 한국 관련 뉴스, 한식 강좌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시에서 지난 10년 동안 제작 지원을 한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우선적으로 시나닷컴에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시 애니챌린지 제작 지원 작품인 '와라 편의점(TV 시리즈 애니메이션)', 애니프론티어 제작 지원 작품인 '소중한 날의 꿈(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등이 그 대상이다.
한문철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시나닷컴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산 콘텐츠를 중국 전역에 홍보할 수 있는 이 사업으로 한중문화교류를 활성화하겠다"면서 "나아가 국산 콘텐츠의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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