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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유럽중앙은행에 물가관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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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독일이 유럽중앙은행(ECB)에 '본연의 임무'인 물가 관리로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을 압박하고 나섰다.


국채 교환 성공으로 그리스 2차 구제가 일단락됐고 ECB의 유동성 공급으로 저리의 자금이 풀린만큼 이제는 물가관리에 나서야할 시점이라는 주장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집권당 핵심 인사인 볼커 카우더 기독민주연합 대표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ECB가 인플레 견제 기조로 빠르게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유로안정화기구(ESM)가 '방화벽'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ECB는 본연의 위상으로 돌아가 인플레 견제를 핵심 정책으로 수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메르켈 총리가 지난 2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시 발언과 대동소이하다.


브라질이 ECB의 2차 장기 대출에 대해 "선진국의 싼 돈 '쓰나미'가 세계경제로 들러 들 것"라고 경고하자 메르켈 총리는 "ECB가 은행에 저리의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널은 ECB가 두 차례의 장기 대출을 통해 역내 은행에 공급한 1조 유로를 포함해 모두 3조 유로가 넘는 돈을 풀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것이 유로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가량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푼 유동성이 GDP에서 차지하는 19%와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에 의한 유동성 비율 21%를 모두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같은 연이은 독일측의 발언은 정책의 중심이 유럽재정위기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독일측은 오늘 7월 유럽재정안정메카니즘(ECM)이 출범하면 ECB는 애초에 부여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SM은 내년에 수명이 다하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대신해 오는 7월 출범하는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 공동의 영구 기금이다


카우더는 대표는 " ECB는 본연의 임무인 유럽 재정정책의 중심추 역할에 다시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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