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최고 속도 120km/h 이상의 보급형 미니 고속 전기차용 공용 플랫폼을 개발키로 확정하고 지난 8일 기술 개발을 위한 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다.
이번에 개발되는 전기차는 고성능ㆍ고편의 사양을 지양한 미니 전기차 개념으로, 성능과 가격을 최적화한 '국민형 전기차'다. 이는 현재 개발 중이거나 개발이 완료된 전기차의 가격이 너무 비싸 보급이 어렵고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공용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과제 기획에는 지경부 산하 자동차부품연구원 주도 아래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부품연구원은 포스코ICT, LG V-ENS, 동희산업, 지앤디윈텍, 파워프라자 등 5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두달여에 걸쳐 과제 기획을 마쳤다.
부품연구원 관계자는 "경차 수준의 크기로 시속 120km 이상을 낼 수 있는 저렴한 고속 전기차를 만들어 보급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기술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와 손을 잡고 2년 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급형 미니 고속 전기차의 공용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에는 올해 100억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된다. 개발 기간은 2년으로 총 200억원 상당이 지원될 예정이다. 신규 사업자는 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오는 6~7월 최종 확정된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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