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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값 6주째 하락…매수세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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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값 6주째 하락…매수세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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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서울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6주째 하락하며 아파트 매매시세를 하락세로 이끌고 있다. 특히 실수요 움직임이 있던 지역마저도 매수세가 실종되며 탄력을 잃을대로 잃은 모습이다. 수도권에서 매매가가 상승한 지역은 안성과 오산 단 2곳뿐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0.10% 하락했다. 송파가 0.52%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노원(-0.49%), 강남(-0.27%) 순이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와 가락시영2차가 면적별로 500만~2750만원 더 떨어졌다. 위축된 매수심리로 인해 거래 시장은 매수 문의마저 뜸해진 상태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5㎡는 1500만원이 하락해 10억~10억3000만원 선이다.


강남구는 서울시의 재건축 정책의 변화로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하락세가 깊어졌다. 대치동 은마는 102, 112㎡ 모두 전주보다 1000만원씩 내려 102㎡가 8억~8억6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0.04%, 경기 -0.03%, 신도시와 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송파(-0.21%), 양천·강서(-0.15%), 노원(-0.08%), 강남(-0.06%), 강동(-0.05%), 서초(-0.03%)의 순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의 침체 분위기가 확산되며 매수 움직임이 눈에 띄게 감소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파구는 재건축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일반아파트도 약세다. 매수세는 뚝 끊겼고 매도인도 호가를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성사는 어려운 모습이다. 잠실동 트리지움 109A㎡ 8억~10억원으로 1000만원 가량 내렸고, 송파동 한양1차 148㎡는 7억8000만~8억5000만원 선으로 2500만원 하락했다.


양천구는 강남 재건축 규제 및 뉴타운 해제 등으로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돼 물량이 늘고 있다. 또한 감소한 학군 수요도 하락세를 부채질 하고 있다. 목동현대 142㎡는 6억5000만~7억원 선으로 2000만원이 내렸다.


강서구도 매매시장이 한산하다. 거래 침체로 급매물이 증가하며 가격이 하락했다.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이편한세상 105C㎡는 1000만원이 하락해 5억3000만~6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거래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일산 주엽동 문촌대우, 평촌 평촌동 향촌현대5단지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경기는 파주(-0.13%), 안산·수원(-0.11%), 고양·부천(-0.10%), 의왕(-0.09%), 과천(-0.07%), 성남(-0.06%)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파주시는 아파트 거래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며 전반적으로 매수세 약한 상태에 운정신도시의 새 아파트 입주로 기존 단지의 매물 소진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와동동 월드메르디앙1차 109㎡는 2억2300만~2억5700만원 선으로 150만원 내렸다.


안산시 거래시장도 조용하다. 수요가 제일 많은 중소형 아파트도 거래 실종으로 200만~500만원 가량 내려갔다. 본오동 신안 112㎡는 전 주보다 50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3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을 맞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서울(0.02%), 신도시(0.03%), 경기(0.03%)가 상승했고 인천은 보합세(0%)에 머물렀다.


서울은 배후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 졌다. 지역별로는 금천(0.19%), 은평(0.16%), 구로(0.16%), 동대문(0.14%), 동작(0.13%) 등이 올랐다.


금천은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저하와 예비 신혼부부 수요 증가로 전세값이 상승했다. 독산동 금천현대 122㎡ 500만원 상승한 1억65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구로는 직장인 수요와 재계약이 늘어나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가격이 상승했다. 구로동 구일우성 109㎡는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 전셋값은 일산과 분당 지역의 호조로 2달 만에 주간 변동률이 상승했다. 일산(0.19%), 분당(0.13%)이 상승했고 평촌(-0.13%)은 하락했다.


일산은 중소형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장항동 호수현대 79㎡는 50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7000만원이다.


분당은 수내동 양지한양의 경우 전세매물 부족하고 월세가 많은 상황이다. 59㎡는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으로 상향 조정됐다.


경기 지역은 남양주, 화성, 하남 등 남부권 전셋값이 상승했다. 남양주(0.27%), 화성(0.23%), 하남(0.18%) 등의 순으로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다.


남양주는 서울 접근성과 저렴한 전세가격으로 수요가 늘면서 중소형 면적의 가격이 상승했다. 오남읍 신우아이딜1차 79㎡는 250만원 오른 8000만~9000만원 선이다.


화성 안녕동 남수원현대는 105㎡는 공급물량 부족으로 1000만원 올라 1억~1억1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병점동 대창 76㎡는 500만원 증가한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이다.

재건축 아파트값 6주째 하락…매수세 실종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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