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신세계그룹이 색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고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다.
비디비치는 국내 정상급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 씨가 2005년 출시한 색조 전문 브랜드로 현재 백화점에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기 위해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비디비치를 인수해 화장품 사업을 크게 하려고 추진 중이지만 세부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4월 초 인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지분 인수 등 초기 화장품 사업에 5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하는 회사가 현재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향후 신세계 인터를 통해 유통을 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 인수를 통해 기초와 색조를 아우르는 종합 화장품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비디비치 브랜드로는 색조 전문 화장품을 내놓고, 의류 '톰보이' 브랜드를 가져와 기초화장품 라인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 같은 화장품 사업을 위해 지난 주총에서 회사 정관의 신규 사업 목적에 화장품을 추가했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