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집적회로(IC) 카드 중에서도 마그네틱(MS) 카드와 똑같이 6월부터 현금 인출에 제한을 받는 일명 '무늬만 IC카드'에 대한 해결책이 곧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현금입출금기(ATM)에 카드를 집어넣으면 마그네틱에 담긴 정보를 자동으로 IC칩에 옮기는 프로그램을 빠르면 오는 20일까지 개발, 전국 ATM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일부 카드는 IC카드이면서도 마그네틱에만 개인정보가 들어가 있어, 마그네틱 카드에 대한 제한조치가 시작되는 오는 6월부터는 IC카드 전용 ATM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IC카드를 읽을 수 있는 ATM이 아직 널리 보급되기 전, 은행들이 편의를 위해 IC카드의 마그네틱 띠에만 개인정보를 넣어 뒀기 때문이다.
이들은 겉으로 보면 IC카드지만, 오는 6월부터는 마그네틱 카드와 동일하게 ATM에서 현금인출 및 이체에 제한을 받게 된다.
물론 은행 창구에 가서 정보 등록절차를 거치면 IC카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택 근방에 ATM은 있지만, 은행 지점은 멀다"며 난색을 표한 고객들이 적지 않아 금융당국이 ATM에서도 IC카드를 등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
한편 오는 2015년부터는 ATM에서 현금서비스·카드론을 받을 때도 마그네틱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2014년 8월부터 12월까지 은행 영업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ATM에서 현금서비스·카드론을 쓸 수 없도록 시범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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