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정부가 주 5일 수업에 발맞춰 가족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부모가 함께 하는 토요스포츠교실을 운영하고 가족 여행을 활성화하려 캠핑장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 5일 수업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조현재 문화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종로구 창경궁로 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주 5일 수업을 하면서 청소년 및 가족 대상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현장 체험형 활동을 지원해 건강한 여가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가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는 한 달에 한 번 부모가 참여하는 토요스포츠교실과 자전거 학교 등이 있다. 부모 참여 토요스포츠교실은 전국 230개 초등학교가 운영하는 방과 후 스포츠교실과 연계한 프로그램이며, 자전거 학교는 청소년 및 가족에게 자전거 이론과 실기 교육을 하는 내용이다.
이번 종합 대책엔 주말 가족여행을 지원하는 부분도 있다. 문화부는 주 5일 수업으로 늘어난 주말 여가시간을 가족 체험형 여행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야외숙박시설과 공공편의시설을 갖춘 국민여가캠핑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역별 축제와 문화관광시설, 체험학습 시설, 농어촌 체험마을 등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
문화부는 또 전국에 있는 국립박물관 12곳을 활용해 체험 프로그램 70여개를 운영하는 등 토요문화학교 운영에도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부는 소외계층 청소년 대상 주말 프로그램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문화바우처카드를 가진 소외 계층 청소년의 주말 프로그램 참여 비율을 30%로 하는 쿼터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곽영진 문화부 1차관은 "주 5일 수업에 맞춰 진행하는 주말 프로그램 운영이 자리를 잡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면서 "올해 처음 시작되는 것인 만큼 경과를 잘 지켜보면서 주 5일 수업 대책을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주 5일 수업 관련 주말 프로그램을 매달 부처 홈페이지(www.mcst.go.kr)나 블로그(culturenori.tistory.com), 트위터(www.twitter.com/mcstkorea), 페이스북(www.facebook.com/mcstkorea) 등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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