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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데운 '미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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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데운 '미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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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매력, 한류효과 톡톡
에이블씨엔씨 43% 이상 급등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미샤 열풍'이 미샤 화장품을 제조·판매하는 에이블씨엔씨의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며 업계를 호령하고 있다. 미샤는 지난해 경쟁사 제품과의 직접비교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돼 7년 만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올들어 지난 7일까지 43% 이상 급등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0.85%), LG생활건강(3.17%), 코스맥스(1.91%), 한국콜마(8.59%) 등 여타 화장품주들의 상승률과 비교해 봐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부터 화장품주 전반이 부진을 면치 못한 데 반해 에이블씨엔씨는 트리트먼트 에센스 등 기초제품이 크게 히트를 치면서 실적 모멘텀이 뚜렷했고, 밸류에이션 부담도 적었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직전해 대비 27.2% 증가한 3303억원,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338억원이었다.

올해 역시 1분기 리페어 앰플을 시작으로 신제품 강화에 나서면서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에이블씨엔씨에 대한 증권사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4만5900원선에서 이뤄져 있다. 현재 수준에서 17% 이상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1, 2월에도 30%에 육박하는 매출액 성장률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에 출시된 기초제품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며 올해 1분기도 매출액 7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점쳤다.


특히 한류 열풍으로 중국·일본 등 해외시장에서의 성과와 제2브랜드숍 '어퓨' 모멘텀 등도 에이블씨엔씨의 탄탄한 흐름에 뒷받침이 돼 줄 것이라는 평가다. 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에서는 올해 직영 매장 수를 30개까지 확대하고 고가 기능성 신제품들을 출시하면서 매출액 전년대비 20%, 영업이익 25% 신장이 예상된다"며 "중국법인도 비비크림 등 '킬러 아이템'을 중심으로 매장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 영업 흑자 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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