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중국이 시리아에서 자국 노동자들을 철수시키고 있다고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이 7일 밝혔다.
천 상무부장은 현재 시리아에 사업장과 장비를 지키기 위한 약 100명의 인원만 잔류하고 나머지는 모두 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에 머무는 중국 노동자의 수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천 상무부장은 이날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의 해외 생산 및 사업 활동과 해외에 진출한 중국인들, 특히 기술진을 보호할 엄중한 책무를 가진다"고 말했다.
시리아와 같이 내전으로 황급히 노동자를 철수시켰던 리비아에 대해서도 그는 입을 열었다.
천 상무부장은 "리비아에서 현재 중국과 관련된 사업 규모가 170억달러(약 19조원)'이라며 "내전과 외부 개입 때문에 사업이 심하게 훼손됐고, 리비아 정부가 국제 기준에 따라 실제 보상을 시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당시 리비아에서는 3만6000명에 가까운 중국인들이 황급히 빌린 선박 등 교통수단을 동원하거나 걸어서 이집트 등지로 탈출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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