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 위탁경영 요청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브라질이 삼성중공업에 SOS를 쳤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브라질 조선소 EAS를 삼성중공업이 위탁경영을 맡아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정부는 삼성중공업에 EAS의 위탁경영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브라질 정부로부터 EAS의 위탁경영 요청을 받았다"며 "아직 결정된 건 없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EAS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기술 지원 등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2008년 EAS 지분 10%를 인수했지만 최근 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지분율이 6~7%로 내려갔다.
EAS는 브라질 정부가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2005년 설립한 중남미 최대 조선소다. 브라질석유공사(페트로브라스)가 최대주주이며 브라질 건설회사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 불황이 이어지면서 경영 노하우 부족 등으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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