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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메이커들 "올해 유럽 전망 매우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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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포드, BMW,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들이 올해 유럽지역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유럽 소비자들이 지출을 크게 줄인 가운데 연초부터 유럽지역 자동차 판매가 업계의 예상 범위에서 최저 수준의 부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제네바국제모터쇼에 참석한 디디에 르로이 도요타 유럽법인 사장은 “시장 환경이 매우 험난하다”면서 “연초 이후 시장은 불과 몇 달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도요타와 BMW는 올해 유럽 시장 사업이 약 5%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5년째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1월 유럽지역 자동차판매는 100만대로 6.6% 줄어들었다. 이는 2011년 한해 1.4% 줄어든 것보다 감소세가 더욱 확대된 것이다.


지난해 유럽지역에서 7억4700만달러의 손실을 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실적 회복을 위해 지난주 PSA푸조시트로엥과 제휴 계획을 밝혔다. 크라이슬러를 휘하에 둔 이탈리아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도 일본 마쯔다·스즈키자동차와 협력관계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포드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최대 6억달러까지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티븐 오델 포드 유럽법인 사장은 “재고 증가를 피하기 위해 생산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확실히 시장 수요는 저점에 이르렀으며 기대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며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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