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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지난해 수수료 수입 166억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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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수수료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4000억원을 돌파했다.


6일 KRX 2011년도 재무제표에 따르면 거래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212억원으로 2010년보다 253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거래수수료 3422억원, 상장수수료 및 연부과금 320억원, 시장정보이용료 263억원, 임대영업수익 152억원, 기타수입 55억원이다.

영업외수익은 2268억원으로 역시 지난해 보다 115억원 늘었다. 이자수익과 펀드관련수익이 각각 82억원, 283억원 늘어난데 반해 지분법이익과 기타 이익은 줄었다.


비용에서는 인건비가 816억원으로 전년보다 1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하지만 기부금이 508억원으로 240억원 늘어나 영업외비용은 크게 증가했다. 법인세비용을 차감한 당기순이익은 260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7억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거래소의 수수료 수익이 100억원이상 증가하면서 수수료 인하에 대한 금융당국과 업계의 요구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했다. 거래대금에 비례해 징수하는 수수료 체계상 거래소의 수수료 수익도 함께 늘었다.


감사원도 이 부분을 지적하고, 과도하게 징수하는 현행 수수료 체계를 바꿀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국제 경영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먼에 수수료 체계 변경을 위한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거래소는 올해 안에 새로운 수수료 징수 체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번달 13일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을 포함한 안건을 처리한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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