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국 행정2부시장, 정효성 기획조정실장, 안승일 전 문화국장...김영배 성북구청장, 이정관 강서부구청장, 김창식 종로 부구청장, 기동민 정무무석 등 거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 고위직 인사들은 성북구를 선호한다?
서울시 관계자들 중 성북구 성북동 삼성동 돈암동 정릉동에 사는 공무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 뉴타운 해법 등을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문승국 행정2부시장은 성북동 주택가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 부시장은 관악구 신림동에 오래살다 2003년 성북동 일반주택가로 이사온 이후 지금까지 노모를 모시고 부인과 아들 내외,딸, 쌍둥이 손녀와 4대가 함께 살고 있다.
성북구 부구청장을 역임한 문 부시장은 "동네가 정이 들어 오래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22조원에 이른 서울시 예산을 편성하는 정효성 기획조정실장(1급)은 성북구청↓ 성북천 변과 가까운 삼선동 D주상복합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박원순 시장 출범과 함께 서울시에 합류한 기동민 정무수석비서관도 정 실장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성북구청장에 도전했던 기 수석이 구청 인근에 사는 것 또한 뉴스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와 함께 국방대학원 교육중인 안승일 전 문화국장도 정릉동 I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북구정을 이끌고 있는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종암동 S 아파트에서 부인 아들 딸과 4식구가 살고 있다.
특히 김 구청장은 지역내 이같은 서울시 고위직 인사들이 거주해 지난해 이들과 2차례 저녁 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구청장으로는 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을 역임한 이정관 강서구 부구청장(2급)이 돈암동 B아파트에 4년째 거주하고 있다. 이 부구청장은 “성북구는 서울시내 어디를 가든 교통 여건이 좋은데다 동네가 아기자기해 정이 든다”고 말했다.
또 김창식 종로부구청장은 월곡동에 살고 있다.
서울시립대 겸임교수로 있는 김효수 전 주택본부장도 성북구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이처럼 성북구에 서울시 고위직 인사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은 서울시청과 접근성이 좋은데다 고려대 국민대 등이 인접해 있는 등 교육 여건도 괜찮은 편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집 값이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아 공무원들인 이들이 살기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관계자는 "성북구에 오래 살고 있어 정이 들면서 굳이 다른 곳으로 이사할 필요를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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