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 한글과컴퓨터가 모바일, 클라우드, 콘텐츠 사업 등을 확대해 올해 매출 643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 이하 한컴)는 5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목표 실적 및 미래 전략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이홍구 한컴 대표는 "주력 사업군인 한컴오피스와 모바일, 클라우드 오피스 시장의 매출 상승을 통해 올해 매출액 643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컴은 지난해 9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573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컴은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우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운영체제나 기기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오피스 제품을 개발,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컴오피스', '씽크프리' 등의 핵심 제품을 모바일과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솔루션으로 확장해 언제 어디서나 한컴의 SW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한컴 측은 '한컴오피스 2010SE 영문판'의 영어권 시장 진출 및 해외 주요 사업자들과의 전략적 제휴 확대 등을 통해 올해 SW 해외 수출로 매출 100억원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한컴은 이날 차세대 모바일 환경을 겨냥한 신제품 '씽크프리 모바일 프로'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샌드위치'에 최적화 됐다. 이 대표는 "씽크프리 모바일 프로는 점차 다양해지는 모바일 기기를 겨냥한 솔루션"이라며 "전 세계에서 공급계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차세대 전략 사업으로 준비해온 전자책 분야에서도 올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앱북(애플리케이션 형태의 전자책) 분야에서 이미 131개의 콘텐츠 계약을 완료했다"며 "1분기부터는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한 앱북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부, 콘텐츠 업체 등과 꾸준히 추진해온 디지털교과서 사업에서도 역할을 확대해 미래의 전략 사업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홍구 대표는 "지난 1년간 한컴은 안정된 클린 경영을 바탕으로 모바일 오피스 분야의 고성장과 기존 오피스 시장의 지속적 성장으로 인해 21% 매출 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IT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최초의 한국 SW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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