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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경기 조작' 박현준·김성현에 활동정지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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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경기 조작' 박현준·김성현에 활동정지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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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경기 조작 가담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현준과 김성현에 대해 야구 활동 정지를 공표했다.

KBO는 5일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행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프로야구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선수에 대해서는 규약 제144조 3항에 의거해 두 선수의 야구 활동을 정지시키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야구 활동 정지는 선수 생활 불가를 뜻한다. 경기, 훈련 등 일체의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고 그 기간 동안 참가활동보수도 받을 수 없다. 연봉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셈이다.


KBO는 이들 외에도 앞으로 혐의가 드러나는 선수들에게 같은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 또 추후 사법기관에서 해당선수에 대한 형사처벌이 확정될 경우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김성현은 지난달 28일 체포돼 구속 절차를 밟았다. 박현준은 혐의를 시인했지만 김성현과 달리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는다. 대구지검 강력부는 2일 정례브리핑에서 “사안의 중대성,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 구체적인 사건의 내용 등을 따져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강제수사를 할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러한 기준에서 박현준은 김성현과 차이를 보여 수사방식을 달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BO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KBO는 “경기조작 사건으로 그동안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신 모든 야구팬들과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이 일말의 의혹 없이 진상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관련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며,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제재를 가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과 불법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프로야구를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KBO는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실행위원회와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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