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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총선, 최고지도자 진영이 대통령 진영 꺾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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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이란 총선에서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진영이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진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의 와이넷뉴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은 이번 선거에 3100만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64%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기록적인 투표율이라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이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고 보도했다.

와이넷뉴스는 초반 개표에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진영 후보들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진영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와이넷 뉴스는 이번 선거를 통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입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란과 서방간에 벌어지고 있는 핵협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에서는 290개 의석을 두고 3400여명의 후보자가 경합을 벌였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내년 이란 대선을 앞두고 이란내 보수세력간의 2파전으로 분석됐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와 아마디네자드 양 진영 사이의 격돌인 것이다. 이란의 야권은 이번 총선이 부정선거로 얼룩질 것이라며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이란의 야당은 2009년 대선 결과가 부정선거였음을 주장하다, 정부의 탄압으로 약화됐고 지도자들은 가택연금 되거나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상태다.


신정국가인 이란은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 위에 최고지도자가 있는 정치구조다. 최고지도자는 군사령관, 대법관, 검찰통장에 대한 임면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의회내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던 양진영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측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무시한 정책과 인사를 추구한데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이란의 핵개발로 인해 경제제재를 불러오게 되자 대립하게 됐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란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를 호소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하메네이 지도자 진영의 후보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의회에서 반 아마디네자드 전선을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에 따르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진영의 일부 후보들은 이란 헌법수호위원회(최고지도자가 임명)에 의해 출마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에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그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언론 고문은 최근 최고지도자를 모욕했다는 죄로 1년형을 선고받았으며, 그의 경제정책은 의회에서 잇따라 규탄받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의 반대진영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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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 뒤에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탄핵을 면해도 레임덕 신세는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선거 선거 결과의 승자는 의회가 아닌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라면서 그에게 힘을 실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의 최종 선거 결과는 주초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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