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4회 회의 열어 18건 아이디어 토론한 결과 올해 7건 예산이 반영된 사업으로 확정 성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 한 자치구 자문기구의 활약상이 돋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난해 2월11일 변호사 대학교수 도시계획전문가 독서지도사 등 전문가 30명으로 ‘사람중심 관악특별위원회’ 구성, 첫 회의를 열었다.
관악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4회 전체회의 및 분과별 회의를 갖고 18건의 안건을 토의했다. 그 결과 7건의 안건이 올해 사업으로 채택돼 예산으로 반영된 성과를 보였다.
특히 관악특별위원회에서 낸 아이디어 중 ‘관악구 175 교육지원사업’은 주5일 수업 이후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 자녀 돌봄 프로그램으로 올해 '175교육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만들어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성과를 보였다.
관악구 175 교육지원사업은 올 해 총 11억원의 예산을 편성, 문예체 체험 논술교실 진로탐색교실 등 토요체험프로그램과 동아리 지원, 서울대 테마별 멘토링 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외 관악특별위원회는 ▲청소년 인문학강좌 ▲관악산 편지함 설치 ▲가로등 조도 높이는 안전지대화 ▲통합민원 창구 등을 제안, 현실화시킨 성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관악특별위원회는 신림동 고시원 공실률을 줄이는 방안, 제2서울사대부속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관악구 집행부의 견해를 듣는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런 성과때문인 듯 최근 열린 관악특별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유종필 구청장은 “관악특별위원회가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좋은 의견을 많이 내달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유 구청장은 관악구 175교육지원사업 등 성과에 힘 입어 오는 1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산목민대상’을 받게 돼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보인다.
전체회의를 주재한 권영출 관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관악특별위원회가 올해 7건의 예산 사업을 만들어내는 등 활약상에 자부심을 갖게 된다”며 올해도 더욱 좋은 아이디어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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