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저류조 서울대 정문 앞 지하에 건설하고 신사동 빗물펌프장도 건립할 계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집중 호우시 침수피해가 빈번한 신림동 1446 갑을아파트 주변 인근 도림천변에 신림5 빗물펌프장 설치공사를 3월 착공, 6월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신림동은 도림천과 봉천천이 합류하는 지역으로 2010년과 2011년 집중 호우시 하천 수위 상승과 노면수 유입에 의한 침수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구는 최근 대형 기상이변 발생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 왔다.
그동안 침수피해 원인을 분석한 결과 빗물펌프장 설치 필요성을 확인하고 서울시에 적극 건의한 끝에 올 해 19억원 사업비를 확보했다.
신림5 빗물펌프장은 시설부지 최소화 등을 고려한 수문일체형 펌프설비로 분 당 410톤(t) 물을 처리할 수 있는 3대 고성능 펌프를 설치하는 등 최첨단시설로 공사기간을 단축, 우기전인 6월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6억원(시비) 사업비를 확보, 지하주택 침수방지를 위한 역지변과 연속형 빗물받이와 인근 주택가 우수가 유수지로 원활하게 배수될 수 있도록 우수관로 383m도 설치한다.
또 폭우시 관악산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한 시간 동안 6만여 톤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저류조를 서울대학교 정문 앞 지하에 올해말까지 206억원을 투입, 건설하고 신사동 지역 빗물펌프장도 2013년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시공업체와 공사 계약시 관악구민을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특수조건을 명기해 일용직 채용을 확대하고 철저한 현장관리로 부실시공과 예산낭비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정택진 치수과장은 “신림동 지역이 이번 빗물 펌프장 설치로 수방능력이 향상돼 더 이상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안전지역으로 거듭나 주민들이 더는 수해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