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3월의 첫 거래일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며 2040선 위로 올라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간밤 미국 고용지표 호조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이 시작되자 마자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증시가 하루 쉬는 동안 해외증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9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은 2차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을 5295억유로 규모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보다 큰 규모였으나 시행 기대가 선반영돼 호재로서의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간밤에는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2%, S&P500은 0.62%, 나스닥은 0.74% 올랐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도는 등 지표 호조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ISM 제조업지수, 건설지출, 개인소득 등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2일 오전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84포인트(0.68%) 오른 2043.8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27포인트(0.56%) 오른 2041.52로 출발, 장 초반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719억원)과 기관(191억원)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틀째, 기관은 사흘째 '사자'세다. 기관에서는 보험(91억원), 기금(36억원)에서 순매수다.
반면 개인은 676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350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운송장비,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이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 전기가스업도 빨간불이다. 반면 의료정밀(0.02%), 유통업(0.24%)이 파란불을 켜며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세다. 현대차, LG화학이 2%대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 선봉에 있다. 기아차, KB금융, S-0il도 1%대 오름세다. 이날 장초반 또 한번 신고가(121만7000원)을 경신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17% 오른 12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지난 이틀간 '엘피다 효과'를 누렸던 하이닉스(0.83%)를 비롯, 삼성생명(0.33%) 등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그린손해보험을 비롯 3종목 상한가 포함 465종목이 상승세를, 227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한가는 없고 97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05원 내려 111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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