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코스피가 이틀째 오름세를 나타내며 2030선 도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가운데 장 초반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것은 지난 14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맞서고 있지만 전날 다우지수가 2008년 5월 이래 처음으로 1만3000선을 돌파하는 등 해외뉴스 호재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간밤 해외뉴스는 우리 증시에 호재성 재료가 많았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탈리아 국채 입찰 호조와 미국 심리지표 호조,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고유가 부담도 다소 덜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전일대비 2.01달러 (1.9%) 하락한 배럴당 106.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만3000선을 돌파했다. 애플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30달러선을 넘었다.
29일 오전 10시2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02포인트(1.25%) 오른 2028.5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69포인트(0.58%) 뛴 2015.38 출발, 상승폭을 넓히며 계속 오름세다.
개인이 2031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3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이 1121억원, 기관이 120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기관은 특히 투신(591억원)의 '사자'세가 높다.
프로그램 매매는 선현물의 무위험 차익거래가 151억원, 비차익거래가 330억원 순매수로 전체 482억원 매수우위다.
전업종이 빨간불을 켜고 있다. 운송장비(2.69%)가 3% 가깝게 급등하고 있고 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세로 마감하자 항공주 강세로 운수창고 업종(1.75%)도 1%대 오름세다.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통신업, 증권업, 은행, 보험, 제조업도 모두 1%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장 초반 일제 상승에서 파란불이 생겨났다. 현대모비스가 4%대 급등하고 있고 기아차도 3%대 오름세다. LG화학, 현대차, 삼성생명은 2%대 빨간불이다. 엘피다 파산 효과로 하이닉스가 2% 가깝게 올라 3만원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전날보다 1만1000원(0.93%) 오른 119만6000원이다. 반면 S-Oil(1.57%)을 비롯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은 파란불을 켜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29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2264다. 78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10원(0.28%) 내린 112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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