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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30 위로..삼성電 '사상 최고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9초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로 2030선을 회복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맞섰지만, 간밤 다우지수가 1만3000선을 돌파하는 등 해외뉴스 호재가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날 삼성전자는 '엘피다 효과' 속에 이날 장 중 120만9000원까지 오르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다시 썼다.


간밤 해외뉴스는 이탈리아 국채 입찰 호조와 미국 심리지표 호조, 기술주 강세 등 우리 증시에 호재성 재료가 많았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만3000선을 돌파했고 애플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30달러선을 넘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6.56포인트(1.33%) 오른 2030.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69포인트(0.58%) 뛴 2015.38 출발,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오후들어 2030선 위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개인이 526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3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이 5201억원, 기관이 1728억원의 동반매수가 지수를 끌어 올렸다. 기관은 특히 기타계(919억원), 투신(77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선현물의 무위험 차익거래가 장중 매수우위에서 1438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비차익거래는 1456억원 순매수로 전체 18억원 '사자'물량이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기계(0.67%)를 제외한 전 업종이 빨간불을 켰다. 운송장비가 3% 이상 급등했고 전기·전자, 제조업, 서비스업, 통신업, 의료정밀도 1%대 오름세를 보였다. 운수창고, 보험, 전기가스업, 증권 등도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장 초반 일제 상승 이후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모비스가 장중 오름세를 지속하며 6%대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기아차도 3%대 오름세를 보였다. 엘피다 파산 효과로 이틀째 오름세를 보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1000원(1.77%) 오른 12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쳐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중 연거푸 52주 신고가를 쓰며 이날 120만9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더불어 하이닉스도 1%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S-Oil(1.57%)을 비롯 신한지주, KB금융 등은 파란불을 켰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542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 289개로 나타났다. 69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원화강세가 심화되며 전일대비 5.80원(0.52%) 내린 111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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