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왕따로 인한 교내 총격 사고가 미국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 팝스타 레이디 가가(25)가 29일(현지시간) 하버드대에서 '왕따' 추방을 비롯해 젊은이 계도를 위한 '본 디스 웨이 파운데이션'(Born This Way Foundation)을 출범시켰다.
이 재단은 동성애자들의 노래가 된 가가의 지난해 히트송 이름을 따 만들었으며, 가가는 개인적으로 120만달러를 기부했다.
출범 행사에는 유명 토크쇼 사회자 오프라 윈프리와 초프라 행복센터 대표 디팩 초프라,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 보건장관 등 가가와 교류하는 유명인사들이 참석했다.
가가는 10대 시절 '왕따' 피해를 겪었다며 여러 주(州)에서 초청된 1천100여명의 학생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여러분이 혁명적 잠재력이 있다면 세상을 더 좋게 만들어야 하고 그런 잠재력을 사용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가가는 어떻게 집단 따돌림을 중단시키고, 폭력을 예방할지에 대한 답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 더 관용적이고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도록 "친절한 행동"을 하자고 촉구했다.
윈프리는 이 재단이 친절과 연민, 자기역량 강화(empowerment), 수용(acceptance) 등 자신이 주창해온 신념과 상당 부분 맥락을 같이해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가는 이날 평서와 같은 파격적인 패션 대신 등이 깊이 파인 검은색 드레스에 검은색 모자를 쓰고 행사에 참석했다.
본 디스 웨이 파운데이션은 가가의 어머니 신시아 게르마노타가 운영하게 되나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발표되지 않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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