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해 4분기 산업대출이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해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에 대한 대출은 늘었고 건설업 대출은 감소해 증가폭은 줄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예금 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전분기보다 2조8000억원 증가한 766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예금 취급기관의 대출은 1조9000억 줄었지만 예금은행의 대출은 4조7000억원 늘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는 수출입은행,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이 포함된다.
자금용도별로는 시설자금 대출은 7조4000억원 증가했고 운전자금 대출은 4조7000억원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4분기 서비스업 대출은 전분기보다 6조8000억원 증가한 413조를 기록했다. 특히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금융 및 보험업에서 3조1000억원이 증가했고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도 1조8000억원 늘었다.
제조업 대출은 4000억원 증가한 25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식료품과 자동차·트레일러업에서는 증가했고 석유·화학, 섬유·의복업에서는 감소했다.
건설업 대출은 4분기에 4조3000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의 대출(-2조4000억원)과 비은행예금 대출(-1조9000억원) 모두 줄었다. 이는 금융기관들이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PF 부실채권 정리를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금 용도별로는 시설자금 대출은 소폭(1000억원) 늘었지만 운전자금 대출은 4조4000억원 감소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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