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얀마 관세청장회의 참석, 전자통관시스템 UNI-PASS 홍보…통관애로 해소도 지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주영섭 관세청장이 미얀마에서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판매를 위한 세일즈외교와 현지통관애로 덜어주기에 나섰다.
주 청장은 28일(현지시간) 양곤에서 흐툰 쎄인(Htun Thein) 미얀마 관세청장과 제1차 한·미얀마 관세청장회의를 갖고 공동관심사항을 폭넓게 논의했다.
주 청장은 관세행정현대화를 위해 990만 달러 규모의 전자통관시스템구축사업을 벌이는 미얀마에 UNI-PASS 수출외교활동을 펼쳤다.
동남아에서 우리와 일본이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을 위해 경쟁하는 지역으로 이번 회의를 통해 세일즈외교에 적극 나선 것이다.
그는 미얀마 관세행정현대화 관련업무개선을 위한 프로세스 재설계(BPR)/정보전략계획(ISP) 수립지원을 정부개발원조(ODA)의 하나로 제안했다. 또 우리나라 관세행정정보화 경험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UNI-PASS의 우수성도 알렸다.
미얀마 관세청은 관세행정현대화가 경제발전에 필수요소임을 공감하고 우리나라 관세청 지원을 받아 BPR/ISP를 마련키로 합의했다. 한·ASEAN FTA 활용도 높이기와 원활한 이행을 위해 추진하는 원산지검증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빨리 체결키로 했다.
주 청장은 이에 앞서 미얀마 현지에 나가 있는 우리나라 기업인들을 만나 애로점을 듣고 개선사항을 미얀마 관세청장에게 전했다.
그는 특히 “통관애로해결을 통한 교역촉진이 관세당국의 중요한 임무”라며 두 나라 세관 의 협력채널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미얀마 관세청은 현지기업인 초청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갖기로 합의했다.
한편 미얀마는 2007년 6월 한·ASEAN FTA(동남아시아국가연합 자유무역협정) 발효 후 미얀마로의 수출액이 173% 느는 등 우리나라의 동남아 신흥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고 무역수지흑자폭도 느는 나라다. 한·아세안 FTA에 따른 무역량 증가·원산지검증 수요증대 등으로 관세당국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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