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 태웅로직스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조호르 현지물류사업 진출을 위해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사업성 타진을 위해 총 63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됐다. 자금 마련에 고심하던 중 정부의 지원사업에 신청해 총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태웅로직스는 지난해 12월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철도수송 위주의 화물주선업 진출시 1년7개월내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2년10개월 이후부터는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 한진해운은 미국에 곡물환적시설프로젝트를 참여하기 위해 총 9000만원의 사업타당성 조사 비용이 필요했다. 정부의 지원을 통해 5000만원을 지원받았고 오는 5월 조사 결과가 잘 나오면 현지 거점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3. 한익스프레스는 '말레이시아 콴탄-포트클랑 연계 트럭킹 및 국제포워딩 물류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비용 5000만원을 전액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중소 물류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지원이 시작된다. 심사를 거쳐 선택되면 기업당 최대 1억원까지 무상 지원된다.
국토해양부는 2012년 해외 물류사업 타당성조사비용 지원 대상사업 수요조사를 다음달 23일 오후 3시까지 실시한다.
해외 물류사업 타당성조사비용 지원 대상사업 수요조사는 물류기업이 해외진출사업을 발굴할때 사업 타당성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을 정부가 보조해 주는 제도다. 법률·재무·경제·기술적 측면에서의 실현·이행 가능성 조사 및 사업계획서의 작성 등에 대한 비용이 지원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실시해 4번의 수요조사를 실시해 총 7개 기업을 지원했다. 지원 예산은 총 3억3000만원으로 한진해운, 동부익스프레스 등 해운 관련 대기업부터 한익스프레스, 범주물류, 청조해운항공 등 중소기업들이 각각 5000만원씩 지원받았다.
올해는 건당 최대 1억원까지 지급한다. 지난해와 같이 총 3억3000만원이 지원되며 보조금은 타당성조사에 따른 소요비용에 따라 정율지원된다. 예를 들어 사업타당성조사비용이 2억원을 넘어서는 경우 40%, 1억원 초과~2억원 이하는 50%,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는 60%, 5000만원 이하는 70% 순이다. 조사비용이 낮을 수록 보조금 지원율은 높게 설정했다. 중소 물류기업들이 해외 진출시 우리나라와 가까운 곳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조사비용이 낮을 수록 지원율을 높였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대상사업은 해운물류기업의 해외 항만 및 물류시설 개발·투자·운영권 확보와 관련된 사업이나 자원개발과 연계한 운송 및 자원물류시설 건설·운영사업이 지원된다. 해운물류기업(해운선사, 3PL, 터미널 운영사 등)의 인수·합병 및 해외 파트너사와의 합작 법인 설립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약 보름에 걸쳐 4차례 실시했던 지난해 수요조사와는 달리 올해는 다음달 23일까지 한 달여간 조사해 지원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심사를 통해 허위·부실사업이 걸러져 지원액이 남으면 추후 조사를 한 차례 더 실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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